
호르무즈 봉쇄에 석유화학 원료 수급 ‘비상’ 동성케미컬, 150억 투입한 바이오 컴플렉스 결실 정부 육성 의지 더해지며 친환경 소재 대안 부각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근간인 나프타(납사) 수급에 거대한 ‘공급 쇼크’가 현실화되고 있다. 원재료 가격이 한 달 사이 70% 이상 폭등하는 사태 속에서, 식물성 원료를 활용해 플라스틱을 양산하는 동성케미컬의 선제적 행보가 시장의 강력한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동성케미컬은 오후 2시 5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84% 상승한 4,375원에 거래되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한 달 사이 t당 633달러에서 1,089달러까지 치솟은 나프타 가격 추이와 무관하지 않다. 나프타는 플라스틱, 섬유, 고무 등 현대 산업 전반에 쓰이는 기초유분의 핵심 원료로, 국내 수입 물량의 절반 이상이 중동 해역을 통과한다. 통로가 막히자 석유화학사들은 폴리에틸렌(PE) 가격을 80% 넘게 인상하는 등 고육책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원자재 대란 속에서 동성케미컬의 ‘에코비바(ECOVIVA)’ 브랜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동성케미컬은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난 2024년 150억 원을 과감히 투자해 바이오플라스틱 컴플렉스를 완공했다. 옥수수와 사탕수수 등 식물성 성분을 기반으로 한 이 제품은 석유 기반 나프타 수급 불안에서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미생물에 의해 완전히 분해되는 친환경성까지 갖췄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석유 의존형 플라스틱 산업 구조를 바이오 기반 소재로 탈피시키겠다는 강력한 육성 의지를 밝힌 점도 동성케미컬에는 대형 호재다. 시장 관계자들은 “공급망 위기가 오히려 기존 석유화학 패러다임을 바꾸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며 “기술력과 생산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동성케미컬이 플라스틱 순환경제의 실질적인 수혜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호진 기자 <주식 상승의 원리> 저자 daegunews.kr@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