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국적 항공사인 카타르항공이 3월 18일부터 제한적인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며 글로벌 노선 복원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카타르 영공 일부 폐쇄 상황 속에서도 핵심 노선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카타르항공은 현재 대부분의 정기 상업 운항이 여전히 중단된 상태지만, 정부로부터 ‘제한적 운항 통로(operating corridors)’에 대한 임시 승인을 받아 주요 국제 허브를 연결하는 항공편 운항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운항 재개는 3월 18일부터 28일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전 세계 5개 대륙 약 80개 목적지를 대상으로 한 축소된 네트워크가 운영된다. 이는 지난 2월 말 항공편 중단 이후 발이 묶였던 승객들의 이동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예약이 가능한 주요 노선은 다음과 같다.
유럽 노선은 런던 히드로, 파리 샤를드골,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등이 포함됐으며,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은 방콕, 마닐라, 뭄바이, 델리, 퍼스 등이 재개됐다.
미주 지역에서는 뉴욕(JFK), 워싱턴 D.C., 토론토 노선이 운항되며,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는 리야드, 제다, 무스카트, 나이로비, 요하네스버그 등이 포함됐다.
한편 항공기 운용 전략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항공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카타르항공은 에어버스 A330 기종 4대를 스페인 테루엘 공항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공항은 항공기 보관 및 정비 시설로 유명한 유럽 최대 규모의 산업 공항이다.
이는 장기적인 운항 축소에 대비해 노후 기종을 ‘장기 보관(딥 스토리지)’ 상태로 전환하고, 연료 효율이 높은 최신 기종 중심으로 운영 체계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현재 카타르항공은 에어버스 A350과 보잉 787 드림라이너 등 최신 항공기를 중심으로 제한된 노선을 운영 중이다.
여행객 편의를 위한 정책도 강화됐다. 카타르항공은 2월 28일부터 3월 28일까지 예약된 승객을 대상으로 유연한 변경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해당 기간 예약 승객은 4월 30일까지 최대 두 차례 무료 일정 변경이 가능하며, 사용하지 않은 항공권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도 받을 수 있다.
카타르항공은 향후 카타르 민간항공청이 영공 안전을 완전히 확보했다고 판단할 경우 정상 운항을 전면 재개할 방침이다.
대구뉴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