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AMD와의 협력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 흐름은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기대감보다 구조적인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장중 네이버 주가는 소폭 상승에 그치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최근 며칠간의 흐름 역시 변동성이 제한된 채 약세와 보합권을 오가는 모습이다.
앞서 AMD 최고경영자가 네이버를 방문하며 인공지능(AI) 인프라 협력 확대 기대가 부각됐지만, 투자 심리를 자극하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다. 단기 이벤트성 호재보다 기업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적 자체는 나쁘지 않다. 네이버는 최근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역시 추가 성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시장은 이미 반영된 실적보다 향후 성장 동력에 더 주목하고 있다.
특히 기존 플랫폼 사업의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사업 역시 방향성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분히 끌어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 주가가 다시 상승 흐름을 타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 스토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인공지능과 금융 등 신규 사업이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는 시점이 확인돼야 시장의 평가도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주가는 과거 고점 대비 큰 폭으로 낮아진 상태지만, 이는 단순한 저평가라기보다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판단이 반영된 결과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대구경제뉴스 장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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