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란드 K9 자주포 112문 추가 도입 결정… 북유럽 시장 지배력 강화 이재명 대통령-투스크 폴란드 총리 정상회담 예정… 방산 협력 ‘청신호’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위상이 유럽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핀란드의 대규모 추가 계약 소식과 폴란드와의 전략적 협력 강화 기대감이 맞물리며 국내 방산 밸류체인 기업들의 주가가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방산 부품 전문 기업인 퍼스텍(010820)은 장 중 한때 전일 대비 20%가 넘는 파격적인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급등은 K9 자주포의 유럽 내 입지가 한층 공고해졌다는 소식이 기폭제가 됐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핀란드는 기존 운용 중인 K9 자주포 96문에 더해 112문을 추가로 도입하기로 확정했다. 약 9,4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이번 2차 계약이 완료되면 핀란드는 총 208문의 K9 자주포를 보유한 ‘방산 강국’으로 거듭나게 된다. 특히 혹독한 추위와 지형적 한계를 극복한 K9의 성능이 NATO 회원국들 사이에서 재입증됐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 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폴란드와의 방산 파트너십 강화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방한 예정인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K2 전차와 FA-50 등 기존 수출 품목 외에 추가적인 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미 30조 원 규모의 한국산 무기를 도입한 폴란드와의 협력이 공고해질수록 국내 방산 부품사의 실적 개선세는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유럽 내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K-방산의 신뢰도가 정점에 달하고 있다”며 “수출 성과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국내 방산 생태계 전반의 기업 가치 재평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구경제뉴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